혜화아트센터 기획 초대전-김성혜 SONIDO-In my life 2021. 05. 21. - 2021. 06. 02

김 성 혜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졸업

개인전 33회

2021.     혜화아트센터 기획 초대전

2020.     SONIDO - 마음속의 울림 / 갤러리 이즈

2019.     구구갤러리 초대전

2018.     사천 리 미술관 기획 초대전

2018.     갤러리 두 초대전

2017.     수지 아뜨리에 초대전

2016.     GALLY 4F초대전

2016.     사천 리 미술관 초대전

2015.     금보성 아트 쎈타 초대전

2014.     갤러리 수 초대전

2014.     W.K 뉴욕 갤러리 초대전

2013.     갤러리 캐피탈 기획 초대전

2013.     토포하우스 초대전

2012.     유나이티드 갤러리 초대전

2011.     예강 아트 갤러리 초대전

2010.     노이 갤러리 개관 초대전

2008.     갤러리 안 기획 초대전

2007.     KBS시청자 갤러리 초대전

1994.     TAPESTRY 개인전 / 경방 필 백화점 초대전


국제, 국내 아트 페어 및 부스 초대전

2020.     빛의 소리 3인전 / 갤러리 두

2020.     강동 구청 열린미술관 초대

2020.     Artist Ground My Space 전 -/ 혜화아트센터

2019.     서울아트쑈 / 코엑스A홀, 화력전 / 이노아트스페이스

             freedom,어제와 다른 내일 / 양평군립미술관

             ART BUSAN / BEXCO

             돈화문갤러리의 겨울풍경전 / 질시루

             신년회 / 금보성아트쎈타, 작은선물전 / 갤러리 두

2018.     부산 국제 화랑 BAMA BEXCO / Booth B-3

             의정부 아트 페스티발 / 의정부 예술의 전당, 아트 부산 BEXCO

             코펜하겐 덴마크 / Lokotivverkstedet Booth NO159-160

             Art Korea London / Le Dame Art Gallery

             신작 중심 굿모닝 새 아침전 / 금보성 아트 센터

             존재하려는 용기 / 동덕갤러리

2017.     갤러리아리수기획전

             GIAF,경남국제아트페어 / 창원컨벤션

             의정부아트페스티벌 / UAF의정부예술의전당

             SCAF / 롯데호텔 소공동본점, Symphony of Passion 4인전 / 갤러리 두

2016.     서울오픈 아트 페어(SOAF) / 코엑스 A 홀

             이스탄불 컨템포러리 / 이스탄불

             경기 북부 예술가 울림전 / 의정부예술의전당

             싱가폴 컨템포러리 아트 쇼 / 싱가포르 선택 컨벤션센터

             여성 중견작가 3인 초대전 / ab갤러리

2015.     한국 구상 대제전 초대 / 예술의 전당/ART Figuratif

             서울 오픈 아트 페어 SOAF / COEX HALL B

             아트 광주 / 김대중 컨벤션 쎈터

             아시아 컨템포러리 아트 쇼 홍콩2015 / CONRAD Hotel

             아트 차이나 / NATIONAL AGRICULTURAL EXHIBITION CENTER/ART CHINA

             국제 인펙트 아트 페스티벌 / 교토 미술관

             의정부 현대 미술 초대전 / 의정부 예술의 전당

             한국 구상 대제전 부스 개인전 / 예술의전당

             제25회 서울 국제 소싱페어 초대 -코엑스 A&B 홀

2014.     움찬 나래100인전 / 금보성 아트 쎈터, 꽃. 피. 다. / 그림 갤러리

             제9회 연꽃그림 페스티발 / 연꽃 테마 파크, 대구 아트 페어/EXCO

             아시아 컨뎀포러리 아드 쑈 / Conrad Hong Kong Pacific

             GIFE경남 국제 아트 페어 / 창원 컨벤션 썬터

             동강 현대 작가 초대전 / 영월 문화 예술 회관

2013.     10회 연꽃그림 페스티발 / 연꽃 테마 파크, 아트 경주 / 경주 실내체육관

             그룹 초대전 / 프랑스 파리 모나리자 갤러리

             프랑스 Saion Art Shopping / Carrousel du Louvre

             동강 현대 작가 초대전 / 영월문화예술회관

             KIAF 코엑스A .14 / 에뽀끄 갤러리/ 코엑스A 홀

             아시아 컨템포러리 아트 쇼 .홍콩2013 / JW Marristt Hotel

             싱가폴 국제 보석전 초대 / 마리아 베이 샌즈 호텔 컨벤션

             AHAF 홍콩 BAF 아트 페어 초대 / 샹그리라 호텔

             서울 오픈 아트 페어 SOAF / COEX HALL B. G

             VISION 21 부스 개인전 / 유나이티드 갤러리

             미국 순회 초대전 / Los Angeles, Las Vegas

             행복문화 나눔 축제-코엑스특설전시장, 아름다운 선물전 / 유나이트 갤러리

2012.     홍콩 컨템포러리 / The Park Lane Hong Kong

             소리 없는 울림전 / 국회의원회관 중앙 홀, 한국미술의 봄전 / 공평갤러리

             제1회 ART ASIA 아트 페어 / 코엑스 A홀

             부산 국제 아트 페어 / 해운대 centum hotel

             홍콩 컨템포러리 / the part lane Hong Kong

2011.     대구 아트 페어전 / 대구 컨벤션 쎈터

             서울오픈아트(SOAF) / COEX HALL B.G 55

             현대미술작가100인 초대전 안산문화예술의전당

             서울세계미술대축제 / 예술의전당 

             서울 국제 예술 대축제/ 한가람 예술의 전당

             한국현대미술 중견작가100인 개인 부스 초대전 / 안산시 예술의전당

             제6회 연꽃 그림 페스티벌 초대전 / 경기 시흥시 연꽃 테마 파크 (관곡지 변)

             영월 동강 현대 작가 초대전, 목포 세계 열린 미술 대축제 / 목포 문화예술회관

             SOAF / COEX .B G55, 소리 없는 울림전 / 국회의사당

             KPAM대한 민국 미술제 /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

2010.     열린공감전 예술의전당, 아름다움이 머문시간 / 라메르갤러리

             제5회 연꽃그림페스티발 / 시흥시연꽃테마파크

             제4회 세계 열린 미술 대축제 / 서울시립미술관

             물바람생명전 / 일본 긴자 A&S갤러리.

2009.     물과 바람 생명전 / 갤러리 A&S, 옌타이 중, 한 국제미술교류전 / 중국 문경화랑

             남송 국제 아트페어 초대전 / 성남아트센터, 남송의 봄전 / 남송미술관

             경향미술협회전/경향갤러리, 소리없는 울림전/세종문화미술관.

2007.     이준열사 서거 100주년 기념 초대전/네덜란드 헤이그 시청/The Road to Peace

             아시아의 정체성을 찾아서 / 성남 아트 쎈타

2006.     한국 미술 평론지 선정 작가전 / 단원미술관, OPEN THE ASIA / 경향갤러리

2005.     몸으로 보여 주려는 것 초대 / 라메르 갤러리

2004.     제6회 미의식 표상전 / 코엑스 특설전시장, 현대미술 확산전/ 코엑스 특설 전시장

             한국인도현대작가국제교류전 / ALL INDIA FINE ART~CRAFTS SOCIETY

2003.     제3회 대한민국 수채화대전 / 단원미술관

1994.     김성혜 타피스트리 초대전 / 경방 필 백화점 갤러리

                                       

해외교류 단체전 국내 단체전 및 초대전 200여회


글  l  시각문화학자 오상희 Ph. D.

마음속의 울림, Sonido

SONIDO 모더니즘에 대한 단 하나의 정의를 내릴 수 있다면 그것은 ‘새롭다’이다. 예를 들어 르네상스 시대의 미술을 보면 다른 작가의 작품 속에서도 주제, 구도, 화풍, 기법 등에서 일정한 규칙을 발견할 수 있다. 하지만 모더니즘 미술의 경우 작가 별로 천차만별일 뿐만 아니라, 심지어 같은 작가가 이질적인 작품을 창작하는 경우도 있다. 왜냐하면 앞서 말했듯 모더니스트들의 최우선 과제는 기존 예술의 통념과 차별화되는 독자적인 것의 창조였기 때문이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모더니스트들은 위대한 예술 작품을 만들기보다는 비난 받고 멸시 받고 조롱 받는 쪽을 훨씬 가치 있게 여겼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술가로서의 지위조차 낮은 바닥에 내려놓는 바로 이러한 순수한 정신으로 인해 결국 모더니스트들은 그 어떤 시대 보다 더 고고한 엘리트 예술집단이 되었다는 점은 아이러니하다. 또한 모더니즘의 기점을 19세기 후기인상주의로 가정했을 때 두 세기가 지난 지금 당시 모더니스트들이 했던 전위적인 시도와 파격적인 기법들은 차분한 분석과 관습적인 분류에 의해 하나의 예술사조로 단조롭게 수렴되고 있다는 점도 반성적으로 사고해봐야 한다. 이 지점에서 발생하는 모순은 당시 모더니스트들의 치열한 자기파괴 정신이 희석되고 과거 르네상스 시대 혹은 그 후기의 매너리즘이 그러했듯 모더니즘 자체가 클리셰로 굳어진다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의식 속에서 김성혜의 작품을 살펴본다면 그 안에서 두 가지 모더니즘의 알레고리를 읽어낼 수 있다.


첫째, 결과물로서 추상화로 귀결된 듯 보이지만 사실 김성혜의 초창기 작품은 자연을 그려낸 풍경화였다. 자연물을 캔버스에 담는 행위는 언제나 한계점에 봉착한다. 우리가 자연을 아무리 똑같이 재현하려고 하면 할수록 어떤 뛰어난 테크닉 혹은 테크놀러지로도 소용없게 된다. 이 문제에 대한 우문현답이 바로 추상이다. 자연이 본질이라면 대상의 형태와 색채를 추상화 할 때 보다 온전히 그것을 담아낼 수 있을 것이다.


둘째, 혼합 재료의 사용이다. 이전의 김성혜는 캔버스에 물감으로 작업하는 전통적인 서양화 양식을 따랐었다. 하지만 이제 캔버스는 단지 작품을 고정시키기 위한 장치일 뿐이며, 액자의 상하좌우 구분이 존재하지 않을 수도 있다. 회화와 조각의 경계를 허물어 물감을 반드시 사용할 필요도 없고 재료의 한계도 기법의 한계도 없다.


미학자이자 미술사가인 타타르키비츠(Wladyslaw Tatarkiewicz)가 명명한 ‘대이론(Great Theory)’은 기원전 5세기부터 18세기까지 미학 사상을 일관되게 이끌어온 아름다움의 일정한 공식들이었다. 하지만 이에 대항하여 일어난 취미론 그리고 그것을 극단으로 끌어낸 미적태도론의 소산으로 우리는 마음속에 그 어떤 울림을 주는 모든 것을 미적이라고 선언할 수 있게 되었다. 김성혜의 작품을 보며 이것이 어떤 대상에 대한 묘사인지, 주제가 무엇인지 찾아낼 필요는 없다. 

마음속의 소리, Sonido 그것에 귀를 기울려라.


작가노트  l  The artist’s note
실은 먹을 스스로 흡수한다.

두 물성은 양립하지 않고 염染과 직織처럼 조화롭게 한 세계를 만들어간다. 

나에게 섬유와 회화의 접목은 단순히 이질적인 요소들을 결합한 새로운 시도가 아니라, 

삶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을 풀어내기 위한 필연적인 과정처럼 여겨진다.  


또한 모든 생각을 내려 놓으면.~

자연스럽게 흐르는 선이 곡선이요, 

미련하리만큼 단호한 흑백성향은 직선으로 나타난다. 

직선과 곡선이 어느 곳 하나 모서리를 내지 않고 

연속적으로 화폭을 채워나가는 과정을 지내다보면, 

내면에 어떤 ‘걸림’도 없는 삶을 추구하는 나의 소망에 맞닿는 기분이 든다. 


모든 일상의 경계를 허물고 맺힘을 풀어내길 희망하며, 

애써 그 어떤 이론이나 원칙을 염두에 두지 않으려고 분투했던 시간들이 있었다.

결코 의도적인 새로움과 인위적인 정교함을 탐하지 않고, 

순간 순간 일어나는 생각에 집중하며 이어지고 멈춰지는 행위의 반복으로 작업을 진행하며 

삶의 근원을 풀어나갈 것이다.

생과 사는 하나로 영원한건 없다.

삶의 규칙이 있었던가!         

2021년 5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