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질아메리카_Joyce Lee 두번째 포토에세이 출간 및 전시회 2014.11.21-2014.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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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어린 시절 자유분방하게 돌아다니기를 좋아하던 내게 엄마는 늘 말씀하셨다.

‘저 애는 사막 한가운데 갖다 놓아도 살아서 돌아 올거야’

나는 오랜 세월이 흐른 후에야 그 말의 의미를 깨달았다.

붉은 땅 모래언덕에서 사막의 한 가운데 홀로 서 있을 때 느껴지는 감정.

나의 잠재된 본능은 나의 혈관을 타고 온 몸에 울린다.

“얏호~”

자연은 얼마나 위대한가.

홀로 자연속의 일부가 된다는 것은,

나에게, 그리고 내 전생에 대해 매우 예의를 지키는 일이다.

나는 오늘도 내 귀에 속삭이는 대지의 전설을 들으며 붉은 모래바람 속에 서 있다.

바람이 머리칼을 스치며 속삭였다

너의 전생은 인디언이야

내가 대답했다

아니 그보다 더 오래 전엔 집시였던 것도 나는 안단다

그리고 나는 눈부신 햇살을 향해 더 나아갔다

새로운 전설을 쓰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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